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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과 함께 추석의 의미를 알아보자
추석은 우리에게 가장 큰 명절 중 하나다. 추석(秋夕)을 글자 그대로 풀이하면 가을 저녁으로 달이 유난히 밝고 좋은 명절이라는 의미가 있다. 요즘에는 그 의미가 예전 같지 않지만 그래도 특별한 명절임에는 틀림없다. 우리 아이들에게 추석의 의미와 전통의 우수성을 알려주고 더불어 다른 나라의 추석까지 알려주도록 하자.
┃ 아이들에게 추석을 알려주세요
아이들에게 가장 손쉽게 의미를 알려주는 방법은 체험이다. 하지만 그에 앞서 간단한 의미를 알려주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무엇인지 모르고 체험하는 것 보다 의미를 알고 체험할 때 교육 효과는 더욱 높아진다. 그러므로 아이들이 궁금해하는 점을 문답 형식으로 알아보자.
1. 추석은 무슨 날인가요?
우리나라는 예전부터 많은 사람이 농사를 지었단다. 그러다 보니 가을에는 많은 곡식이 익고 추수를 하는 계절이 되었지, 이때 바로 조상들께 ‘농사 잘 짓게 해주셔서 감사합니다’라고 인사하는 것이 추석이란다. 추석은 보통 이른 아침에 차례를 지내는데, 가을걷이와 햇곡식을 수확해 차례상에 올린단다.
2. 추석에는 왜 송편을 먹나요?
추석의 대표 음식은 바로 송편이야. 쌀가루를 반죽해 다양한 속을 넣어 만드는 것인데, 떡을 찔 때 서로 달라붙지 말라고 솔잎을 깔았단다. 한자로 소나무는 ‘송’ 자를 쓰는데 이걸 따서 송편이라고 부르지. 이 송편을 먹는 이유는 햇곡식을 조상님께 대접하며 감사한다는 의미를 담기도 해. 옛날 우리 민족은 떡을 밥보다 귀한 음식으로 여겼기 때문에 각종 다양한 제사에는 떡이 빠지지 않았어. 그중 추석을 대표하는 떡은 송편이 된 거야. 그리고 송편을 자세히 보면 달을 닮았는데 추석은 가장 달이 밝고 좋은 날이기 때문에 더 의미가 있단다.
3. 추석에는 왜 특별한 놀이를 하나요?
추석은 감사를 표하는 날이기도 하지만 오랫동안 보지 못했던 친척들이 한자리에 모이기도 하는 날이야. 이런 즐거운 날 놀이가 빠질 수 없겠지? 생일에 친구들과 함께 노는 것처럼 추석에도 많은 사람이 모여 즐겁게 놀 수 있단다. 그 중 대표적인 몇 가지 놀이가 있는데 여자들은 강강술래를 남자들은 씨름을 하지. 강강술래는 여자들이 둥글게 원을 만들고 노래를 부르며 손을 잡고 도는 놀이야. 보름달 모양을 만들면서 풍년을 기원하지. 씨름은 각 마을 대표하는 남자들이 힘을 겨루는 놀이야. 이긴 남자가 속한 마을에는 다음해 풍년이 온다고 믿기도 하단다.
┃추석맞이 민속놀이 체험해보기
원에서 특별한 놀잇감 없이도 재미있게 추석 전통놀이를 즐길 수 있다. 놀이를 통해 사회성과 협동성을 기르고 우리 문화의 우수성까지 알 수 있는 좋은 기회다. 체험하는 전통놀이 뿐만 아니라 더 다양한 놀이가 있다는 것을 아이들에게 알려주고 놀이의 의미도 알려준다면 2배의 교육효과를 낼 수 있다.
1. 강강술래
풍년을 기원하는 강강술래 놀이는 가장 손쉽게 아이들과 함께할 수 있는 놀이다. 부모님과 친구들이 손을 잡고 오른쪽으로 뱅뱅 돌아보고 왼쪽으로도 뱅뱅 돌아보자. 아이들이 잘 한다면 ‘멍석 말기와 풀기’, ‘남생이 놀이’등 응용 놀이를 해본다. 이때 노래를 부르면서 하면 재미가 두 배가 될 수 있다. 만약 노래 부르면서 움직이기 힘들다면 음악을 틀어놓고 해도 좋다.
놀이방법① 동그란 원을 만들 수 있게 바닥에 붙여 놓고 위치를 표시해 준다.(이때 아이의 사진으로 해도 좋다)② 전래동요를 들으며 강강술래를 한다. ③ 강강술래 후 달팽이 모양으로 뱅글뱅글 말았다가 푸는 ‘멍석 말기와 풀기’를 해본다.④ 남생이 놀이, 기와밟기 등 영유아의 수준에 맞춰 수업을 진행한다.
2. 사방치기
농사가 주된 경제활동이던 우리나라에서 자연히 땅은 부의 상징이었다. 그것이 자연스레 놀이로 연결된 것이 바로 사방치기다. 아이들과 이 놀이를 함께할 때는 횟수를 정해주는 것이 좋다. 한 팀이 너무 오래 하게 된다면 다른 아이들에게 경험할 기회가 줄어들기 때문에 횟수에 제한을 두는 것이 좋다.
놀이방법① 사진처럼 사방치기 판을 만든다.② 직사각형의 왼쪽에서부터 오른쪽으로 1부터 8까지 숫자를 매긴다.
둘이서 겨루는 방식으로 각각 돌을 가지고 땅따먹기를 한다. ③ 돌을 1자리부터 올려두고 공깃돌이 올라간 자리를 밟지 않고 땅따먹기 판을 지나간다.
마지막 8 자리 숫자까지 자신의 돌을 무사히 옮기면 마지막으로 뒤돌서서 돌을 던져 돌이 닿은 땅을 차지한다.④ 이러한 방식으로 가장 땅을 많이 차지한 유아가 승리한다.
(단체로 하는 놀이기 때문에 두 유아가 한 번씩 8번까지 갔다 오는 것으로 게임을 대체한다)
3. 주방도구 사물놀이
집에서 흔히 볼 수 있는 냄비나 프라이팬 등을 나무젓가락 혹은 쇠젓가락으로 두드리는 놀이를 해보자. 냄비안에 물을 넣어 두드리는 방법을 사용해보자. 나무젓가락과 쇠젓가락의 소리를 비교해보고 전통장단도 배워본다면 일석이조의 교육적 효과를 낼 수 있다.
놀이방법① 다양한 크기와 재질의 냄비와 냄비를 준비하고 두드릴 수 있는 나무젓가락, 쇠젓가락을 준비한다② 냄비를 뒤집어 놓고 나무젓가락으로 두드렸다가 쇠젓가락으로 두드려 소리를 비교해본다.③ 냄비를 다시 뒤집어 입구를 두드려보고 물을 채워 두드려보기도 한다.④ 다양한 소리를 비교해 본 후 사물놀이 장단으로 두드려본다.
4. 닭싸움
다른 준비가 필요 없는 간단한 놀이로 둘이서 해도 좋지만 여럿이서 함께 하면 더욱 재밌다. 규칙을 알려주는 것도 중요하다. 발을 내렸다 올리거나, 싸울 생각은 안 하고 도망 다니는 경우 반칙임을 놀이 시작 전에 정확히 알려 공정하고 재밌는 놀이를 하도록 한다. 이때 아이들이 다치지 않도록 주의가 필요하다. 이 놀이는 다리의 힘을 기를 수 있고 함께 놀거나 분쟁을 해결하며 사회적 상호작용능력도 기를 수 있다.
놀이방법① 두 팀으로 나눈다. ② 1대1 대결을 통해 각 팀 선수들이 나와 닭싸움을 시작한다.③ 단체전에서는 한 사람씩이 아니라 모두 참여해 마지막 남는 사람의 팀을 승리로 이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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