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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의 시작
아이 피부 보호하기
초여름의 문턱 6월. 점점 올라가는 기온은 각종 세균이 활동하기 좋은 환경이다. 그중에서도 특히 피부질환은 더워지는 날씨와 더불어 아이들을 괴롭게 하는 질병 중 하나다. 땀이 많이 흐르고 위생관리가 어려워지면서 피부 염증을 발생시킬 확률이 높아지기 때문이다. 더워지는 날씨에 주의해야 하는 피부염증의 종류와 예방 및 관리 방법을 알아보자.
여름철 주의해야 하는 피부질환
더운 날씨에 자주 발생하는 대표적인 피부질환 중에는 땀띠, 기저귀 발진, 지루성 피부염, 아토피 피부염 등이 있다. 고온다습한 환경에서 나타나는 피부염의 증상은 땀이 나고, 가렵고, 진물이 생기는 등 비슷한 증상이 나타나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비슷하더라도 서로 다른 질환일 수 있고 대처법과 치료법이 다를 수 있다. 피부질환별 증상에 따른 특징을 구분하여 적절하게 대처하자.
-땀띠
아이들은 아직 땀샘 기능이 미숙해 땀을 많이 흘리면 땀샘이 막혀 땀띠가 발생하기 쉽다. 아이들에게 나타나는 땀띠 증상은 작고 투명한 물집들이 오돌토돌 올라온 뒤 붉어지면서 열감과 가려움증을 유발하는 것이다. 주로 땀샘이 많은 목 뒤, 가슴, 등 또는 살이 접히며 통풍이 잘 되지 않는 부위에 주로 생긴다.
-기저귀 발진
기저귀 발진은 보통 기저귀를 제 때 갈아주지 않아 대소변에 있는 세균에 감염되어 생긴다. 기저귀를 차는 배 부분과 사타구니 부분에 붉고 오돌토돌한 습진이 생기며 심할 경우 물집, 진물이 나기도 한다. 땀띠는 전신에 생길 수 있지만 기저귀 발진은 주로 기저귀가 닿는 부위에만 나타난다. 이런 경우에는 통풍만 잘 시켜도 증상이 완화된다.
-지루성 피부염
여름철 땀과 피지의 분비가 왕성해지며 빈번히 나타난다. 주로 두피, 얼굴, 목, 겨드랑이 등에 노란 진물과 각질이 나타나는데 아토피와 다르게 가려움증은 없다. 여름철에는 2차 감염이 쉽게 발생하므로 지루성 피부염으로 생긴 딱지는 일부러 떼지 않고 저절로 떨어질 때까지 그냥 놔두는 것이 좋다.
-아토피 피부염
아토피 피부염의 정확한 원인은 밝혀지지 않았지만 유전적, 면역학적, 환경적 요인이 복합적으로 관련되어 있다. 생후 2~6개월의 영유아 시기에는 좁쌀 만 한 발진으로 시작해 주로 얼굴 부위에 많이 생기고 만 4~10세의 소아 시기에는 목, 팔꿈치 내측, 오금 쪽에 주로 나타난다. 또한 진물, 가려움, 염증, 건조, 태선화(장기간에 걸쳐 긁거나 비벼서 피부가 가죽같이 두꺼워진 상태) 등 시기에 따라 악화되거나 호전되면서 증상이 반복된다. 땀띠와 아토피는 가려운 증상은 같지만 통풍을 잘 시켜주면 호전되는 땀띠와는 달리 아토피는 단기간에 낫지 않는다는 차이점을 보인다.
여름철 피부질환 예방 Tip
1 아이 몸에 닿는 기저귀, 속옷, 내복 등은 통풍이 잘 되는 면 소재를 이용한다.
2 땀이 나면 수시로 옷을 갈아입힌다.
3 가능하면 하루에 한 번 36~38도 온도의 물에서 5~10분간 통 목욕을 시킨다.
4 목욕 후 수건으로 두드려 충분히 물기를 말려 보송보송한 상태를 유지한다.
5 보습제를 사용할 때 한꺼번에 많이 바르지 말고, 얇게 자주 바른다.
피부 관리 Best item
유산균
피부 질환은 보통 면역력이 떨어져 발생하기 때문에 면역력을 높여주는데 탁월한 유산균을 복용하는 것이 효과적이다. 유산균은 체내 노폐물을 배출하고 해독시켜 피부 균을 없애주고 피부질환 개선에 도움이 되므로 꾸준히 복용하는 것이 좋다. 장기간 복용해야 효과적이므로 최소 6개월 이상 먹는 것이 좋다.
자운고
한방에서는 여름철 피부질환에 ‘자운고’라는 한방 연고를 사용한다. 자운고는 염증과 가려움을 완화시켜주는 연교, 금은화, 황금과 피부의 재생을 촉진하고 건조함을 완화해주는 당귀, 작약, 감초, 진피 등으로 구성되어있다. 이는 습진, 아토피, 화상, 멍, 튼살, 땀띠 등에 광범위하게 사용할 수 있고 스테로이드 성분이 함유되지 않아 장기간 사용해도 안전하다.
한방 입욕제
한약을 달여 만든 입욕제를 목욕할 때 수시로 사용한다. 한방 입욕제는 주로 고삼이나 백선피 등과 같은 약재를 포함하고 있다. 고삼은 열을 내려주고 습한 성질을 빼주는 효능을 가지고 있으며, 백선피는 피부염과 항균작용에 효과적이다. 이는 피부질환을 예방하거나 개선하는데 효과적이다.
글|서대전 함소아의원 정혜수 대표원장
에디터|EK(주)_월간유아 취재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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