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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통을 통해 아이를 키워나가는
YOU&I어린이집
요즘 교육계의 핫 키워드는 ‘소통’이다. 하지만 소통의 중요성은 점차 높아지는데 비해 진정한 소통은 그에 비례하지 않는다. 이에 소통에 진심을 더해 신뢰를 쌓으려 노력하고 부모와 교사들의 입장을 이해하며 행복한 삶을 만들어주는 원을 소문 듣고 찾았다. 부모와 아이들의 무한한 사랑과 신뢰를 바탕으로 원을 운영하는 경기도 안성 ‘YOU&I어린이집’이 바로 그곳이다.
소통Ⅰ 이해를 통해 신뢰를 쌓아가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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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OU&I어린이집 이해욱 원장은 원을 운영하기 전 두 아이의 엄마이자 교사였다. 그래서인지 교사의 입장, 부모의 입장을 누구보다 잘 이해하며 필요한 부분들을 원 운영에 반영하고자 노력한다. 부모가 안심할 수 있는 원, 돌보는 교사의 마음이 편안한 원이 되어야 아이들의 행복이 완성된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직장맘이자 교사였기 때문에 맞벌이 부부와 교사들의 고충을 보다 더 잘 알고 있다. 그래서 조금이라도 이들의 어려움을 채워주기 위해 노력한다. YOU&I어린이집은 아직 완벽하진 않지만 필요한 부분들을 소통하며 조금씩 바꾸다 보니 서로에 대한 신뢰가 끈끈하게 이어진 원이 된 것 같다.
예를 들어 급식실을 만든 것이다. ‘급식실이 무슨 소통이겠는가’라고 생각하겠지만 이원장의 말을 들어보면 금방 이해가 된다.
"급식실을 만든 것은 아이들만이 아니라 부모와 교사를 위한 것이기도 하다.
사실 아이를 보내는 직장맘들은 늦은 저녁, 아이의 배식판을 닦는 것도 일이다.
선생님도 아이들 배식을 직접 할 경우 편안하게 식사를 할 수 없다.
사소한 것 같지만 이런 부분들이 쌓이다보면 사람이 지치게 된다.
그래서 작은 부분이라도 조금씩 돕고자 노력한다."
이해욱 원장의 이런 노력은 부모, 교사, 아이들에게 신뢰와 행복을 안겨주었다. 작은 배려가 원을 좀 더 믿을 수 있는 곳으로 바꿔나가는 것이다.
소통Ⅱ 관계와 소통으로 배우는 인성
이 원장은 인지학습보다는 인성과 지혜를 더 중요하게 여긴다. 요즘 생겨나는 많은 사회 문제들이 인성이 제대로 교육되지 않아 일어난다고 여기기 때문이다. 또한 타고난 인성만큼 주변 배움을 통한 2차적 인성교육이 아이들의 됨됨이를 좌우한다고 믿는다.
"내 아이를 키워보니 공부를 잘한다고 해서 세상을 잘 사는 것은 아니라는 걸 느꼈다.
요즘은 주변과 조화를 이루는 인성을 가진 사람이 더 필요한 인재상이다.
그래서 우리 아이들에게 제대로 인성교육을 해주고 싶다.
원은 아이들에게 가정 이외에 만나는 첫 번째 사회이자
인성의 토대를 다질 수 있는 기초적인 곳이기에 더욱 절실하다."
YOU&I어린이집 인성교육은 아이들과 아침 인사를 하며 시작된다. 예쁘게 인사하는 법도 가르치지만 그전에 아이들과 눈 맞춤 시간을 갖고 칭찬과 공감을 하며 관심과 사랑을 표현한다. 사랑받는다고 느끼게 해주는 것이다. 인성교육의 첫걸음은 아이와의 긍정적 관계 맺기라는 것이 이 원장의 교육 방법이다.
소통Ⅲ 부모교육을 통한 끊임없는 소통
아이의 교육과 행복을 위해서는 부모교육이 선행되어야 한다. 부모의 역할이 아이에게 가장 중요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아이를 어떻게 키워야 하는지, 부모가 되기 전에는 무엇을 갖춰야 하는지를 제대로 알고 있는 사람은 많지 않다. 그래서 이 원장은 아이의 교육만큼 중요한 것이 부모교육이라고 말한다.
"우리 원은 부모교육을 많이 하는 편이다.
부모들은 부모교육을 통해 원과 끊임없이 소통하는 것은 물론
내 아이가 어떤지 혹은 어떻게 키워야 하는지에 대해 알게 된다.
원이 어떤 교육관을 가지고 어떻게 교육하는지 등에 대한 정보를 교류하는데,
이런 점들이 서로 신뢰 할 수 있도록 돕는다."
부모교육의 내용은 특별하지 않다. 내 아이의 인생을 어떻게 안내해야 하는지 원과 부모가 함께 고민하는 시간이다. 아이 키우는 정답을 찾는 것이 아닌 다름과 다양성을 인정하는 방법을 알아가고 바빠서 잊고 있던 아이의 마음을 읽어주는 시간을 갖는다.
"한 번은 ‘토닥토닥 방’이란 걸 한 적 있는데 이 방의 콘셉트는 ‘아이와 부모의 속 마음 알기’ 였다.
방안에서 부모와 아이는 서로의 손을 닦아주고 로션을 바르며 고마웠던 점, 서운했던 점 등
마음 속 이야기를 나누는 활동을 한다. 많은 어머니들이 아이의 또 다른 모습에 대해 알게 되었고
몇몇은 울기도 했던 부모교육 시간이었다."
YOU&I어린이집은 행사도 원과 부모사이 소통이라고 생각한다. 그래서 보여주기 식의 행사가 아닌 최대한 부모가 아이와 시간을 많이 보내고 아이 환경을 알아갈 수 있는 내용의 행사를 한다. 예를 들면 운동회를 할 때도 가족과 함께 운동하는 것보다 운동회 후 다 같이 밥 먹는 시간을 길게 주어 서로에게 집중하는 소통의 시간에 중점을 둔다.
이외에도 ‘시장놀이’를 할 때 나오는 순이익을 장학금으로 만들어 근처 초등학교에 전달하는 행사도 한다. 앞으로 아이들이 다니게 될 학교를 미리 둘러보며 소통하는 기회를 주자는 취지에서다.
소통Ⅳ 자연과의 소통
흙을 밟을 기회가 많지 않은 아이들을 위해 YOU&I어린이집에서는 흙을 밟고 마구 뛰어놀 수 있게 한다. 건강한 신체에 건강한 정신이 깃든다는 이 원장의 교육철학 때문이다.
"그래서 넓은 잔디밭이 있는 운동장을 만들었다.
아이들이 원에 있을 때만이라도 안전하게 뛰어 놀 수 있게 하기 위해서다.
요즘은 아파트에 사는 아이들이 많고 층간소음으로
행동이 제약 되다보니 맘껏 뛰노는 공간이 절대 부족하다."
이에 이 원장은 흙이 있는 운동장에서 마음껏 바깥놀이 시간을 충분히 주어 건강한 신체와 정신을 기르기 위해 노력한다.
이해욱 원장
YOU&I 어린이집 아이들이 공부가 아닌 세상을 살기 위한 지혜를 배워나갔으면 한다. 기다림, 배려, 사람과의 눈 맞춤 등 누군가와 소통하는 삶을 만들어 갔으면 좋겠다. 그리고 그런 아이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진심을 다하는 교육을 할 것이다. 똑똑한 사람보다는 지혜로운 사람이 되고 남을 도울 수 있는 성인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금 이 자리에서 최선을 다할 것이다.
이향숙(그린반 이지아 어린이 부모)
아이를 보내기 전 많은 원에서 상담을 받았다. 그런데 여기만큼 원장님이 솔직하게 대해주시고 직장맘을 이해해주는 곳이 없었다.게다가 아이의 장점이나 단점을 세밀하게 파악하고 자주 상담해주니 그만큼 믿음이 갔다. 아이도 담임 선생님과 원장님을 굉장히 좋아하고 만족하니 맘놓고 직장 생활을 할 수 있어 좋다.
에디터|EK(주)_월간유아 취재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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