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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닥터]
식욕부진이 성장을 방해한다
영유아 빈혈
먹을거리가 부족해 못 먹는 시대도 아닌데 영유아 빈혈 빈도는 여전히 높다.
이유는 무엇이고, 어떻게 관리해줘야 할까?
》 생후 6개월이면 엄마에게 받은 철이 부족해진다.
영유아 빈혈은 대략 생후 4개월부터 24개월 사이에 자주 나타나고, 대부분 철결핍성빈혈이다. 생후 4~6개월 정도가 되면 뱃속에서 엄마에게 물려받은 철분이 소진되는데, 이는 아이의 성장 속도가 빨라지는 시기에 철분을 충분히 공급받지 못하기 때문이다.
》 다크서클 생기는 아이, 영유아 빈혈일 수 있다.
영유아 빈혈은 성인 빈혈과는 다르게 어지럼증을 호소하는 경우가 거의 없다. 주로 밥을 잘 먹지 않거나 피부가 창백해지고 다크서클이 심해지는 증상이 가장 먼저 나타난다. 만약 24개월 이전의 아이에게서 아래와 같은 증상이 자주 나타난다면 가까운 소아과에서 빈혈 검사를 받아보는 것을 추천한다.
Check List
□ 밥을 잘 먹지 않고 편식이 심하다.
□ 몇 달 째 키와 몸무게가 그대로다.
□ 혀의 색깔이 지나치게 옅은 편이다.
□ 특별한 이유 없이 감기에 자주 걸린다.
□ 밤에 잠을 잘 못자고 자다 깨서 심하게 보챈다.
□ 아침에 일어나기 힘들어하고 자꾸 누워 있으려한다.
□ 입술 끝이 잘 갈라지고 혀에 염증도 자주 생긴다.
》 빈혈의 원인, 아이의 식단에 있다.
미음이나 채소 위주의 이유식만 먹이거나 편식이 심해 씹는것을 꺼리는 아이라면 고기 섭취가 부족해 빈혈을 겪기 쉽다. 따라서 아이가 체중이 잘 늘지 않거나 얼굴이 너무 창백하고 감기에 자주 걸리는 등의 증상을 보인다면 아이의 식단부터 점검해볼 필요가 있다.
》 영유아 빈혈 예방법과 치료법
영유아 빈혈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아이의 육류 섭취에 신경써줘야 한다. 육류 중에서도 주로 소고기와 닭고기를 사용해 국물부터 고기까지 먹게 하는 것이 좋다. 또한 시금치나 당근, 브로콜리, 미역, 다시마 등의 해조류도 도움이 된다. 12개월 이후의 아이들은 철분제를 복용하는 것도 빈혈 치료에 도움이 될 수 있다. 하지만 철분제는 말 그대로 헤모글로빈 수치를 높여주는 것일 뿐 충분한 영양공급이 되지 않는다면 다시 빈혈이 올 수 있기 때문에 무엇보다 식단을 통한 철분 섭취가 중요하다.
한방에서는 체중이 부족하고 음식을 잘 먹지 않아 빈혈이 생기는 아이가 빈혈로 인해 또 다시 음식을 잘 먹지 않는 악순환의 반복을 끊는 것을 우선시한다. 그래서 침 치료, 뜸 치료, 부항치료, 한약치료 등을 통해 우선 소화기를 튼튼히 하고 장운동을 도와준다. 또한 혈액순환을 돕는 약재인 당귀를 차처럼 끓여 마시면 빈혈 예방에 효과적이다.
글 | 마포 함소아한의원 김기훈 대표원장
에디터 | EK(주)_월간유아 취재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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