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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명이 ‘모야모야’인 아이가 있다. 심하게 울거나 흥분하면 위험하기 때문에 아이의 적응을 위해 6개월 동안 엄마가 원에서 대기했다. 지금 이 아이는 현관에서 엄마와 헤어져 또래와 같이 하원 한다. 그만큼 아이가 원에서 심리적 안정감을 느끼고 있다는 뜻이다.
시립 수지에 오기 전까지 초등학교는 꿈에도 못 꿨다는 아이 엄마의 이야기를 들으며, 뭉클하고 뿌듯했다. 모든 장애아동이 평안하고 즐거운 어린이집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장애통합, 있는 그대로 인정하는 것부터 시작
‘장애가 있어 특별하다’는 생각은 장애와 비장애를 구분 짓는 편견의 시작이 아닐까. 조금 불편하고, 조금 느릴 수 있지만 똑같이 친구들과 블록 놀이를 하고 짝꿍과 손잡고 산책 할 수도 있다. 시립 수지어린이집 전수경 원장은 26년간 보육에 몸담으며 진정한 장애통합 현장이 이뤄질 수 있도록 끊임없이 연구하고 노력해왔다.
"장애통합은 분리통합이 아닌 완전통합으로 이루어졌을 때 더 큰 교육적 효과가 있습니다. 장애 특성은 이해하고 배려하되, 장애가 있는 모습 그대로를 인정하는 것이 장애통합교육의 시작이지요."
안전한 시설, 준비된 교사가 만드는 장애통합 맞춤형 환경
장애통합어린이집은 어떤 장애를 지닌 아동이 입소하더라도 받아들일 준비가 되어있어야 한다. 현실적으로는 어린이집 환경과 교사 문제다. 시립 수지는 전국 장애아통합어린이집협의회를 통해서 신입교사 및 부모, 보조교사 교육을 별도로 실시하고 있다. 또한 용인시의 지원을 받아 통합반 일반 담임교사를 포함해 언어치료사, 유아특수교사와 장애영유아교사들이 전문적으로 통합보육을 하고 있다. 전 원장은 전국 장애아통합어린이집협의회 홍보분과장 및 용인지부 회장을 역임하며, 용인시11개의 통합어린이집과 연합해 정기적인 모임을 갖고 있다. 특수교사만이 느낄 수 있는 애로사항과 교육 노하우를 교류하며 교육정보 네트워크를 형성하고, 서로에게 힘이 되어주고 있다.
전문가와 함께 장애아동 맞춤교육
모든 장애아동이 건강하게 성장하려면, 발달 수준에 맞는 전문 교육이 필요하다. 현재 시립 수지에 다니는 장애아동은 대부분 언어발달이 지연된 상태이다. 전 원장은 이를 위해 가장 먼저 언어치료사를 고용했다. 이뿐 아니라 명지대 대학원 음악치료학과와 연계해 음악치료 지원을 받고 있다.
"한 달에 몇 번씩 보는 치료실 선생님보다 원에서 아이와 많은 시간을 함께하는 교사가 아이에 대해 더 자세히 파악하고 있다고 생각해요. 시립 수지에는 언어치료사가 아이들의 일상, 또래와의 자연스러운 상호작용을 관찰하며 담당 특수교사·담임교사와의 활발한 소통을 통해 보다 더 전문적인 치료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누리과정
관련요소
- 사회생활> 나와 다른 사람의 감정 알고 조절하기> 나와 다른 사람의 감정 알고 표현하기
- 사회생활> 다른 사람과 더불어 생활하기> 친구와 사이좋게 지내기
- 사회생활> 다른 사람과 더불어 생활하기> 공동체에서 화목하게 지내기
준비사항
및 준비물
캐릭터 모형, 색연필, 사인펜
일정(계획)
1 장애를 가진 캐릭터 누니(시각장애), 바니(지체장애, 보장구: 의족), 모니(지체 장애, 보장구: 휠체어)를 보며 이야기 나눈다.
2 캐릭터 모형을 자유롭게 색칠하고 꾸민다.
3 자신이 꾸민 캐릭터를 소개하고, 캐릭터가 가진 장애와 어떻게 도울 수 있는지 이야기 나눈다.
사후활동
유아가 만든 캐릭터를 교실에 전시하여 수시로 이야기 나눈다.
평 가
1 사전준비
교사와 함께 이전에 들었던 교육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며 유아들이 기억하도록 한다.
2 일과진행
캐릭터 모형을 색칠하며 장애에 대해 더욱 친숙해진다.
3 종합 평가
캐릭터를 직접 색칠한다는 것에 유아들이 좋아하였다. 서로의 캐릭터를 소개하며 장애에 대해 더 큰 관심을 갖 게 되었다. 하원할 때 유아들이 부모님께 장애에 대해 설명하는 모습을 보며 교육이 유아들의 눈높이에 맞았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
에디터|EK(주)_월간유아 장지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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