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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65일이 즐겁고 행복한 아이들의 자람터
'효경어린이집'
경기도 고양시 덕양구에 위치한 효경어린이집은 아이들의 행복을 만들어가는 어린이집이다. 유행에 따르는 교육을 하기보단 기본에 충실하며 아동의 발달에 맞춘 아동중심의 교육을 지향하고 있다. 아울러 일상생활의 경험을 통해 스스로 문제를 풀어가는 자발적인 태도를 지닌 창의적이고 자율적인 어린이로 성장시키기 위한 교육을 한다.
┃등·하원이 즐거운 곳
하루의 시작과 끝이 즐거우면 그 날은 좋은 기억으로 남듯이 아이들도 원을 즐겁게 여기기기 위해서는 등·하원이 가장 중요하다. 원이라는 장소가 엄마, 아빠와 떨어진다는 막연한 불안감을 갖는 것이 아닌 즐거운 곳이 되어야 한다는 것이 양효선 원장의 생각이다.
“등원할 때 웃으며 들어오고 원 안에서 행복과 따듯함을 느껴야 합니다. 하원도 즐겁게 하는 것이 가장 우선순위입니다. 사실 이런점은 모든 원장님들께서 추구하는 바이지만 가장 어려운 부분이 이라고 생각합니다.”
첫 단추를 잘 꿰어야 하듯 아주 단순한 등·하원이지만 그 하루의 시작이 어떤지에 따라 아이들의 인식이 달라질 수 있다. 가기 싫은 곳이 아닌, 가고 싶어 하는 곳이 되어야 아이들이 행복한 원생활을 할 수 있다.
┃아이들의 연령과 발달에 맞는 교육
다양한 교육 방법과 정보가 넘치는 요즘, 효경어린이집 양효선 원장은 가장 기본적인 것들을 강조한다. 자연스럽게 생활 속에서 익히며 연령과 발달에 맞는 교육을 하기 원한다. 그래서인지 특별한 프로그램을 하기 보다 그날 하루의 일과를 충실하게 진행한다. 큰 계획은 있지만 아이들의 그날 상태와 흥미를 고려해 계획을 자유롭게 수정한다.
“아동중심교육이라고 거창하게 말하는 것보다는 연령대에 맞는 교육을 하고 있다고 말하고 싶습니다. 하루 가장 기본적인 일과 활동에 중심을 두면서 아이들의 자존감을 높이고 그 안에서 행복과 즐거움을 찾을 수 있는 것이 가장 좋다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이러한 교육관으로 효경어린이집은 어떤 교육을 할까에 앞서 아이들의 오늘은 어떤지를 살핀다. 만약 숲 교육이 있는 날이더라도 그날 비가 오거나 아이들의 컨디션이 좋지 않다면 원 앞 산책 코스를 따라다니면서 자연체험으로 이어나갈 수 있도록 한다. 흔들림 없이 한 가지 교육관을 추구하지만 그 안에서 아동이 원하는 것과 발달 상태를 놓치지 않는다.
“민감하게 어떤 프로그램으로 진행하는 것도 좋지만 저희는 전인적인 발달과 올바른 생활습관 그리고 인성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저희 교육 목표 중 하나는 좋은 습관, 좋은 성품이기도 합니다.”
아동중심교육은 특별한 것이 아니다. 아이들의 연령과 발달 상태 그리고 흥미에 맞춰 하루 일과를 알차게 꾸려나가는 것이다. 놀이·경험·활동 중심의 수준별, 개별화 교육을 통해 아이들이 자신의 수준에 맞게 자연스레 생활 속에서 배우는 것이다.
┃교사와 아이들을 위한 효경어린이집
효경어린이집의 또 하나의 특징은 교사들이 모두 개원 멤버라는 점이다. 개원 때부터 함께한 교사들이 유대감과 주인의식을 갖고 함께 일하기 때문에 아이들은 물론 부모님까지도 원에 대한 신뢰와 안정감을 가질 수 있다. 게다가 교사들의 오랜 근무 이유에는 양효선 원장의 교사에 대한 남다른 마인드도 한 몫을 한다.
“저는 원 전체의 운영자입니다. 그리고 선생님들도 각 반을 운영하는 운영자라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저는 선생님들이 자신의 반을 위해 내리는 결정을 신뢰합니다. 그리고 그 부분은 저 또한 무시할 수 없죠.”
양효선 원장은 선생님들이 한 반을 운영하는데 있어 원장이나 학부모를 너무 인식하는 것보다 반에 대한 애정을 갖고 융통성 있게 운영하길 원한다. 아무리 프로그램이 잘 짜여 있어도 융통성이 없는 교사는 아이들을 힘들게 한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그리고 이런 융통성은 교사들의 반 운영에 대한 애정과 일정한 권한이 있을 때 이뤄진다.
“제가 원을 위해 순간순간 선택을 하듯이 선생님들도 반을 위해 결정을 내려야 하는 순간이 있습니다. 예를 들면 계획되어 있는 프로그램이더라도 아이들의 심리나 몸 상태에 따라 프로그램을 적절히 운영할 수 있어야 합니다. 내가 진행하는 이 수업이 아이들에게 재미를 준다면 좀 더 오래 진행할 수도 있고 지치거나 지루해하면 쉬면서 다른 것들을 해볼 수도 있어야 합니다.”
교사들의 마음이 편안하고 애정이 넘쳐야 아이들에게 좋은 영향을 줄 수 있다고 믿는 양원장은 원운영과 반 운영에 있어 선생님들의 의견을 최대한 반영한다. 그래서인지 교사들의 이직률이 낮고 서로의 유대가 끈끈한 편이다.
“하지만 저희가 원을 운영하다 보면 지역사회, 학부모님들의 요구가 생길 수 있고 그것을 무시할 순 없습니다. 그럴 때는 일방적으로 교사들한테 지시하기보다 교사들과 같이 협의하고 의논해서 반영할 부분이 있으면 교사들의 재량 아래 반영하도록 합니다. 그리고 이렇게 운영을 하다 보면 교사들도 자신의 반에 애착이 생겨 아이들에게도 더 좋은 영향을 미치곤 합니다.”
┃생활 속에서 이뤄지는 인성교육 & 블록놀이 특성화 프로그램
양원장은 인성교육을 책자를 통해 배우는 것보다 생활 속에서 몸으로 배우고 익히는 것이 더 효과적이라고 생각한다. 생활 속에서 반복적으로 습관화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다.
“인성교육은 생활 속에서 거의 다 이뤄진다고 봅니다. 그래서 저희 원에서는 생활 속에서 이뤄지는 인성교육을 살려 원 내에서 12가지 주제를 정해 ‘성품, 자신감 페스티벌’을 하고 있습니다. 예를 들면 인성에 관련된 가사를 만들어 익숙한 멜로디에 붙여 노래를 불러 본다던지 성품 구호를 외쳐 보거나 성품 동화를 만들어 페스티벌을 진행하는 겁니다. 거기에 만 5세의 경우에는 역할극을 해보는 등 다양한 활동을 반별로 혹은 개인별로 나와서 진행합니다. 이 페스티벌은 두 달에 한 번씩 진행되는데 어머님들의 호응이 좋습니다.”
성품, 인성 페스티벌이 끝나면 양원장은 항상 메달과 선물을 증정한다. 아이들에게 무언가 해냈다는 성취감을 알려주기 위해서다.
“아이들은 페스티벌 선물을 받으면서 성취감을 배우게 됩니다. 그리고 더불어 배웠던 인성교육이 긍정적이란 것을 느끼게 되므로 실생활에서 적용할 수 있는 확률이 높아집니다. 칭찬받았던 것들이니까요.”
이외에도 효경어린이집은 블록특성화 프로그램을 아이들과 함께한다. 특별활동 수업처럼 강사 선생님이 하는 것이 아닌 담임선생님이 직접 아이들을 가르친다. 반 선생님이기 때문에 아이들의 특성을 잘 알아 더 효과적인 수업을 할 수 있다. 뿐만 아니라 이 수업을 통해 아이들은 소근육 발달과 창의력, 표현력, 협응력은 물론 언어능력도 키울 수 있는 효과적인 수업이 된다.
┃앞으로 아이들을 어떻게 교육하고 싶은지
양원장은 영유아기에 가장 중요한 것이 성품, 인성이라고 말한다. 그리고 이런 부분들이 어린 시절 결정 나기 때문에 원의 역할이 더욱 중요하다.
“저는 늘 선생님들께 영유아기는 학습능력 보다 성품, 인성이 가장 중요하다고 강조합니다. 그래서 선생님들한테도 기본을 꼭 지켜주길 당부합니다. 특별히 교사이기 때문에 그 부분을 더욱 강조하는 것도 있습니다. 요즘은 참 여러 의미에서 기본을 지키지 않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그러다보니 인성과 정서가 결핍된 사람들도 생겨나고 있습니다. 그래서 앞으로 우리 아이들이 살아갈 세상은 인지, 아이큐가 높은 사람들이 아니라 정서지능이나 사회성이 높은 사람들이 성공할 수 있으리라 생각합니다. 그래서 저는 아이들이 정서적으로 더 많이 자기감정을 표현하고 하루하루 일과를 즐겁게 지낼 수 있는 교육을 하고 싶습니다.”
행복이 커진 아이는 자존감이 높은 아이로 성장한다. 자존감이 높은 아이는 누군가를 사랑할 줄 알고 받을 줄도 아는 능동적인 아이가 될 수 있다. 무엇이 바르고 무엇이 사랑인지를 배우는 곳, 서로의 사랑과 우정이 만나는 곳, 더불어 따뜻함과 행복한 눈동자가 마주치는 효경어린이집에서 스스로의 행복을 찾을 줄 아는 가슴 따뜻한 미래의 인재가 나오길 기대해본다.
촬영협조|효경어린이집
에디터|EK(주)_월간유아 이현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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