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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미시 문성에 위치한 아이누리 유치원은 ‘인사성 바른 어린이, 창의적인 어린이, 행복한 어린이’를 원훈으로 하는 꼬마 리더들의 유아학교다. ‘아이들이 행복한 교육’을 가장 기본적인 토대로 삼는 아이누리 유치원은 누구를 위한 교육인가를 끊임없이 고민하며 아이들의 행복한 웃음을 만들어주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배우는 사회성 교육
김명주 원장은 아이들이 하는 대부분의 학습활동을 또래 친구들과 함께하는 활동으로 만들고자 노력한다. 사회성은 타고나는 기질이 아닌 성장 과정에서 발달하는 것이기 때문이다. 그리고 이러한 과정을 경험할 수 있는 곳이 바로 유아교육기관이라고 말한다.
“부모님이 아이들에게 학습적인 부분은 채워줄 수 있지만 사회생활이라던지
또래집단의 특성은 가르쳐주기는 힘듭니다. 그래서 가정이 아닌 유아교육기관이 필요합니다.
원에서는 많은 아이들이 함께 놀기도 하고 서로 싸우기도 하면서 인간관계를 배워갑니다.”
유아교육은 조기교육이
아닌 적기교육
김원장이 중요하게 생각하는 또 하나는 바로 ‘적기교육’이다. 언제부턴가 우리나라는 조기교육을 해야만 뒤처지지 않는다는 생각을 하는 사람들이 많아졌다. 수준에 맞지 않는 학습은 아이들에게 정신적 부담감과 좌절감을 갖게 한다는 사실을 크게 인지하지 못하기 때문이다. 게다가 이는 창의성과 능동성을 떨어뜨리는 원인이 될 수도 있다. 때문에 김원장은 아이에게 가장 필요한 것은 조기교육이 아닌 적기교육이라고 말한다.
적기 교육을 통해 아이들은 자연스레 자신이 필요한 것을 배울수 있게 된다. 이러한 교육 방식은 아이들의 성장과 발달에 적합해 스트레스 없이 아이들에게 필요한 것을 채워준다. 이왕이면 똑똑하게 키우고 싶어 하는 것이 부모의 마음이지만 그것을 위해 무리한 학습과 교육을 하게 된다면 아이는 공부와 담을 쌓거나 정서적 좌절감을 맛볼 수 있다.
“조기교육을 통해 똑똑하게 자란 아이보다는, 적기교육을 통해 기본생활습관을 잘 배우고
인성이 올바르게 자란 아이가 더 필요한 시대라고 생각합니다.
가장 기본적인 것들을 잘 하는 아이가 사회에서도 성공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기본을 먼저 배운 다음 똑똑한 어린이, 창의적이고 능동적인 어린이로 발전해나가길 바랍니다.”
북 프로젝트를 통해
사고력과 창의력을 풍부하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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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과 함께하는 교육은 우리 아이들의 독특한 생각을 끌어내고 상상의 나래를 펼치게 한다. 아이누리 유치원에서는 단순히 책을 읽는데서 그치는 것이 아니라 북 프로젝트를 통해 통합적인 교육을 한다. 뿐만 아니라 아이들은 책과 함께 다양한 호기심과 깊은 사고력을 키워 창의적인 인재의 기틀을 다지고 있다.
“저희는 책을 선정할 때 누리과정에 맞춰 한 달에 우수도서 2권을 선정합니다. 그리고 그 책을 요모조모 탐색하면서 책에 대해 좀 더 친숙해지는 기회를 갖습니다. 예를 들어 책을 받자마자 펼치고 읽는 것이 아니라 책의 표지를 보며 먼저 이야기를 상상해봅니다. 책 표지에 나온 인물들이 무엇을 하는지 어떤 이야기를 하고 싶은지를 살펴보는 거죠, 사실 책은 표지에 이야기의 내용이 거의 다 담겨있다고 말할 수 있습니다.”
책을 이용한 수업을 한다고 해서 책에 얽매인 언어 수업만 하는 것은 아니다. 책을 매개로 아이들은 좀 더 폭넓은 탐구를 하게 되고, 다양한 세상을 다각적인 시각으로 볼 수 있게 된다. 김원장은 이를 통해 통합적인 교육이 이뤄진다고 생각한다. 책을 가지고 표현놀이도 할 수 있고 미술도 할 수 있으며 더 나아가 신체적 활동도 할 수 있다.
“북 프로젝트는 책에 관해서만 수업을 하진 않습니다.
생각 모으기를 하다가 전혀 엉뚱한 주제를 탐구하기도 합니다.
이번 여름에는 아이들과 책을 통해 여름 곤충에 대해 배웠었는데
하다 보니 갑자기 달팽이에 관심을 보이게 되어 달팽이를 연구하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지금도 교실에는 그때 잡아왔던 달팽이가 아주 잘 자라고 있습니다.”
“아이누리 유치원하면 동화속에서 같이 놀 수 있는, 책과 함께하는 아이들이었으면 합니다.
그래서 우리 친구들의 생각을 이끌어내고 상상의 나래를 펼치는
그 모든 것들을 보듬어 줄 수 있는 기관으로 성장을 하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인사 잘하는 아이가
무엇이든 다 잘한다!
김명주 원장의 인성교육의 시작은 ‘인사’다. 큰 소리로 인사를 예쁘게 하는 아이는 무엇이든 적극적이고 능동적으로 자신을 표현할 수 있다. 그래서인지 아이누리 유치원의 아이들은 어른들에게 크고 밝은 목소리로 인사를 한다.
“저는 사실 인성교육을 하는데 교재가 큰 역할을 한다고 보진 않습니다. 제가 제일 추구하는 것은 인성의 가장 기본인 ‘인사’입니다. 유치원을 한지 30년 가까이 우수한 아이들을 많이 봐왔지만 그중에서도 인사를 잘하는 아이가 무엇이든 열심히 하고 잘 하는 모습을 볼 수 있었습니다. 인사는 자신을 표출해내는 또 하나의 사회적 활동이기 때문에 인사만 잘해도 자신감이 커지게 됩니다. 그래서 저는 항상 인사 잘하는 어린이를 기본으로 하고 있습니다."
또한 아이누리 유치원은 아이들의 인성교육을 위해 습관표를 사용한다. 아이들은 눈에 보이는 습관표를 통해 자신이 그 주의 인성 교육 목표를 얼마큼 실천하고 있는지 한눈에 볼 수 있다.
“저희 원에서는 매달 달력을 이용해서 습관표를 만들어 줍니다. 그리고 그 밑에 한 주의 목표를 세웁니다. 예를 들면 ‘친구들의 이야기를 들어주자’라는 목표를 세워 그것을 실행했을 때 하나씩 표시를 하는 겁니다. 이때 글자를 모르는 아이는 색칠을 해도 좋습니다. 중요한 것은 이런 습관표가 하나 하나 모여 결국 진짜 습관이 되고 인성이 되는 것입니다. 즉 자기 스스로 할 수 있게 하는 것이 인성교육의 가장 큰 목표라고 할 수 있습니다.”
습관화를 하기 위해서는 아이들에게 원에서 뿐만 아니라 가정에서도 연계된 활동을 해야 한다. 아이들은 잘 잊어버리기 때문에 한 달만 배운 걸 하지 않아도 모두 잊어버리게 된다.
“간혹 어머님들이 아이가 원에서는 인사를 잘 하는데, 집에서는 하지 않는다고 말씀하시는데,
그 부분은 사실 가정과의 연계가 되지 않기 때문입니다.
어머님 아버님이 솔선수범해 원과 함께 교육을 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무한한 가능성을
지닌 아이들
아이들은 무한한 가능성을 지녔다고들 말한다. 하지만 아이가 무언가 어려운 것을 하려고 할 때면 부모님은 걱정부터 하게 된다. ‘우리 아이 아직 어린데 이렇게 어려운 걸 할 수 있을까?’라고 말이다. 하지만 김명주 원장은 부모님의 ‘할 수 있을까?’라는 마인드가 아이들의 한계를 결정짓는다고 말한다.
“아이들은 많은 경험을 통해 성장하는 존재입니다. 그것은 어른들이 상상하는 것보다 훨씬 더 크죠, 부모님이 아이를 보는 수준과 아이의 진짜 수준은 그래서 다릅니다. 때문에 여러 가지 경험이 필요합니다. 될 수 있는 한 많은 것을 보고 듣는 것이 아이에게 필요한 교육이 될 수 있습니다.”
아이누리는 아이들에게 경험위주의 프로그램을 선사한다. 그 중 블록데이는 아이들에게 그날 하루 블록을 가지고 온전히 놀 수 있게 해주는 날이다. 하루 종일 놀기만 하는게 무슨 교육이 될 수 있나라고 여길 수 있지만 블록 놀이를 통해 아이들은 사회성을 배우고 창의력을 키워나간다. 또한 동물과 직접 만나보는 수업은 아이들에게 동물들을 만나면서 사랑하는 마음을 키우게 한다. 게다가 자신보다 약한 존재를 돌볼 수 있는 기회도 주다 보니 정서적으로 많은 도움을 받는다.
“아이들은 간접적으로나 직접적으로나 많은 경험을 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경험속에서 즐겁고 신나게 배우다보면 창의적인 방향으로도 생각하면서
동시에 자신의 자존감을 높아지는 행복한 어린이가 됩니다."
미래지향적이고 창의적인
어린이로 성장하는 곳
김명주 원장은 아이들에게 아이답게 스스로 생각할 수 있는 능력을 키워주는 것이 중요하다고 여긴다. 미래지향적이고 창의적인 어린이는 사고할 수 있는 능력에서 나올 수 있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깊은 사고 능력은 내가 하고 있는 일에 대해 혹은 앞으로 할 일에 대한 행동의 방향을 잡아준다. 그리고 그 방향성은 아이들이 앞으로를 살아가는데 남들보다 앞서갈 수 있는 무기가 된다.
이 시대의 리더는 다방면으로 생각할 줄 아는 현명한 사람이 필요하다. 많은 정보는 넘쳐나지만 그 정보가 오롯이 자신의 생각과 고민에서 나온 것은 아니다. 그러다보니 아는 것은 많은데 그것을 제대로 활용할 줄 아는 이들은 드물다. 때문에 아는 것들을 현명하게 활용할 줄 아는 창의적이고 미래지향적인 교육, 즉 깊이 사고 할 수 있는 교육이 필요한 것이다.
“요즘은 아이들에게 무엇을 하라고 말하는 교육보다는 많은 물음을 안겨주는 교육이 좋다고 생각합니다.
아이들이 그 안에서 스스로 무엇을 할 것인가에 대한 많은 고민을 하고
성장할 때 이 사회의 리더가 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요즘 아이들에게 꿈을 물어보면 단순히 공무원이라거나 모르겠다고 말하는 아이들이 많다고 한다. 스스로가 하고 싶은 일에 대해 깊게 생각해본적이 없기 때문이다. 그렇기에 김명주 원장의 교육관은 아이들이 하고 싶은 목표를 찾아주는 것을 추구한다. 아이들이 행복하길 바라는 교육, 스스로가 주체가 되는 교육 앞에서 아이누리 유치원의 아이들이 몸과 마음 그리고 생각까지도 더욱 풍성하게 자랄 수 있길 기대해본다.
촬영협조|아이누리 유치원
에디터|EK(주)_월간유아 김인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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