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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시대의 진정한 리더를 키우는 곳, 안성 리더스유치원 조용하고 한적한 논 한 가운데에 리더스유치원이 있다. 논길을 지나 원 근처에 다다르니 귀여운 소품들로 가득한 마당이 펼쳐진다. 하나하나 사람 손길 안 닿은 곳 없이 정갈하고 아기자기한 풍경이다. 정겨우면서 아늑함까지 느껴지는 곳, 넓은 잔디밭과 푸른 전망이 아이들에게 안정감은 물론 마음껏 뛰놀고 싶은 마음까지 선사하는 곳, 리더스유치원을 찾았다.
내 집 앞마당처럼 마음껏 뛰어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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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더스유치원은 ‘아이들에게 유치원은 보고, 듣고, 만지는 등 감각을 통한 통합교육의 장이 되어야 한다’는 이해란 원장의 마인드가 확고히 느껴진다. 원 앞마당에는 축구장, 미니 동물원, 원두막, 실외 놀이터 등이 알차게 채워져 있다. 아이들이 원에서도 제 집 앞마당처럼 흙을 밟고 편안함을 느끼며 놀게 하고 싶었다는 이 원장. 주말에는 원 마당을 개방해 지역 주민들에게 휴식공간으로 제공하기도 한다.
"인근에 산이 있는데, 주말에 찾아오는 등산객들이 잠시 들려 쉬기도 하고,
그네도 타고, 자연도 관찰하고 동물 먹이도 줄 수 있도록 원 마당을 개방해둔다.
우리 유치원에 다니지 않아도 많은 아이들이 자유롭게 와서 쉬고,
토끼와 닭에게 먹이를 주며 동물과 교감하고 자연을 탐색할 수 있도록 한 것이다."
요즘에는 놀이학교, 블록교실, 각종 예체능센터 등 많은 교육시설이 있다. 그런데 이런 기관들은 거의 다 건물 안에 있는 경우가 많다. 자연에서 마음껏 뛰놀며 에너지를 분출하고, 동시에 자연스레 학습하는 것이 중요한데, 자꾸만 아이들을 실내로 몰아넣는 모습이다. 이 원장은 이런 교육 환경을 안타까워하며 어떻게든 아이들이 밖으로 나와 자연을 접할 수 있도록 한다.
인원을 채우는 것보다 중요한 교육관
현재 리더스유치원은 정원이 다 차지 않았다. 원 경영부분을 생각하면 어떻게든 아이들을 더 모집해야할 것 같은데 이 원장은 그런 욕심이 없다. 심지어 신입원아모집 기간 동안 교육 설명회도 없고, 부모에게 ‘교육관’이 맞지 않으면 다른 원으로 보내시라 권유까지 한다. 대체 어떤 소신으로 이런 운영 방법을 고수하는 걸까.
"리더스유치원은 3~4년 전부터 따로 입학 공개설명회를 하지 않는다. 대신 학부모와 아이가 편히 와서 자유롭게 놀이하고, 원장과 상담하는 형식으로 진행한다. 유아교육에서 중요한 것은 원과 부모의 교육적 가치관이 딱 맞아야 한다는 것이다. 그래서 입학 상담 때마다 꼭 부모의 양육관에 대해 질문한다. 그리고 원장인 나의 교육관 역시 정확하고 분명하게 전달한다. 서로 잘 맞는지 확인해보는 것이다. 아이는 원에서 최소 1년 길게는 3년까지 지내게 된다. 만약 원과 가정에서의 교육적 가치관이 달라 일관성이 없다면 가장 힘들어할 대상은 바로 우리 아이들이다. 때문에 입학 전 이 부분을 서로 맞추고, 부모가 아이에게 가장 좋고 잘 맞는 원을 선택할 수 있도록 한다."
이 원장은 유치원이 아이가 처음 사회생활을 시작하는 곳인 만큼 부모가 자녀와 원에 대해, 또 교육철학과 마인드가 잘 맞는지 먼저 파악할 수 있도록 한다. 아이들에게 가장 좋은 교육을 제공하기 위함이다. 입학이 결정 되고 나면 2차, 3차 상담을 진행한다. 그때부터 정식 입학일 전까지 아이의 성향, 기질, 건강상태 등을 파악하는 데 주력한다. 이때 기질검사, 발달검사까지 진행한다. 아이에 대한 기초 자료를 충분히 준비해 개별 성향을 파악하고 아이들에게 접근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함이다.
얼굴에 난 상처는 기뻐하되
마음에 상처는 남기지 않도록
"부모님들께 강조하는 것 중 하나는 만 5세 아이의 얼굴에 난 상처를 기뻐하라는 것이다. 동시에 원에서 마음의 상처는 남기지 않도록 하겠다는 이야기를 함께 전달한다. 몸에 난 손톱자국을 보고 ‘우리 아이가 다른 친구와 함께 의사소통을 했고, 의견이 달라서 갈등을 겪었고, 이갈등을 해결하려는 시도를 했구나’ 라고 생각할 수 있도록 이야기한다."
몸에 난 상처는 아이가 그만큼 열심히 신체 놀이를 했고, 친구와 다투고 아파도 보고, 또 그래서 ‘나는 함부로 친구를 때리면 안 된다’ 혹은 ‘선생님이 위험하니 하지 말라고 하는 것은 이런 이유에서구나’ 라는 것을 경험적으로 습득한 증거다. 이 원장은 상처하나 없다면 아이가 그만큼 친구들과 어울리지 않은 것, 놀이에 적극적으로 참여하지 않은 것이라고 볼 수도 있다고 말한다.
"다치지만 않도록 해달라고 하면 얼마든지 할 수는 있다. 교사 옆에서 놀고, 교사 바로 옆에 앉아서 밥 먹는다면 말이다. 하지만 이 시기의 아이들은 자기중심적 사고에서 다른 사람으로 시선을 돌리고, 친구와 어울려 놀며 사회관계를 맺어가는 중요한 단계이다. 때문에 이런 상처와 다툼의 경험은 아이에게 굉장히 중요한 자산이 되며, 부모는 이 자체를 성장의 과정으로 보고 기뻐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모든 아이들이 리더가 되는 세상
스마일, 스마트, 글로벌. 리더스유치원의 반이름이다. 각 연령별로 아이들이 꼭 지녀야할 과업과 아이들을 향한 교사의 바람이 들어있다.
"만 3세는 뭐가 가장 중요한가?항상 잘 먹고 잘 놀아서 행복한 미소가 떠나지 않는 표정이면 되지 않겠나. 유치원 안에서 늘 그런 다섯 살의 모습이길 바라는 마음으로 스마일반이라고 지었다. 만 4세는 슬슬 글자에 관심도 생기고 또래 관계를 맺는데도 사고할 수 있는 나이다. 그래서 사고할 수 있는 힘을 기르자는 의미로 스마트반으로 이름 지었다. 만 5세 아이들은 더 큰 사회인 초등학교 입학을 앞둔 나이이다. 더 넓은 세상에서 새로운 출발을 준비하자는 의미로 글로벌반이라고 지었다."
유치원을 졸업하고 더 큰 세상으로 나가는 모든 아이들이 글로벌 시대의 리더가 되길 바라는 마음에서 원명도 ‘리더스’라고 지었다. 이 원장이 말하는 리더는 공부 잘하고 발표 잘하는 아이가 아니다. 늘 친구들을 도와주는 모습, 운동을 열심히 하는 모습, 정리정돈이나 인사를 잘하는 모습 심지어 김치를 잘 먹는 모습으로도 리더가 될 수 있다는 것이다. 아이들을 모든 방면의 리더로 성장시키겠다는 리더스유치원. 앞으로 더 크게 발전할 모습이 기대된다.
Interview
이해란 원장
원을 운영하다보면 이익을 목적으로 하는 마음이 커질 수 있다. 이런 마음을 다잡게 해준 가장 큰 정신적 지주인 시아버지가 자주 해주시는 말씀이 있다. 돈을 좇아서 자꾸 인원수를 채우려고 하면 언젠가 불미스러운 일이 생길 거라고 하신다. 그러면서 ‘지금 욕심내고 있지는 않지?’라며 종종 초심을 확인시켜 주신다. 베푸는 게 가장 큰 보람이라는 말씀을 기억하며, 아이들에게 정성을 다해 교육하는 것. 이런 원 운영 철학이 바뀌지 않도록 최선을 다해 노력하는 원장이 되고 싶다.
엄경자
(졸업생 김유중, 김은중 어린이 학부형)
리더스는 넓은 마당과 실외놀이터 공간에서 하는 야외활동이 가장 큰 매력이다. 한 달에 1~2회 이상의 큰 야외활동을 했다. 덕분에 두 아이 모두 산과 바다, 여행을 좋아하는 자연친화적 감성을 지닌 아이들로 성장하는데 밑거름이 된 것 같아 참 감사하다.
박근영
(졸업생 채민성, 글로벌1반 채민지 어린이 학부형)
다른 엄마들 이야기를 들으면 부모 교사간 소통에 어려움을 겪는 경우들이 있다. 하지만 리더스는 정말 자연스럽고 깊은 소통이 이뤄진다. 그만큼 교사와 부모의 교육관이 맞아서일까. 때문에 둘째 민지까지 고민 없이 리더스로 선택했다.
박정미(졸업생 김도윤, 글로벌1반 김시연 어린이 학부형)
리더스는 체육과 음률 활동을 많이 한다. 첫째 도윤이는 매일 뜀틀을 넘었다고 자랑하고 갈수록 더 씩씩한 모습을 보였다. 이런 활동이 아이의 자신감에 좋은 영향을 많이 줬나보다. 초등학교에서 자신있게 발표하는 모습을 보고 참 뿌듯했다. 둘째 시연이의 성장도 기대된다.
에디터|EK(주)_월간유아 이현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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