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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입원아 적응 프로그램으로 신뢰의 기초를 쌓자!
신입원아 적응 프로그램
영아가 가정이 아닌 어린이집이라는 낯선 환경에서 신체적·심리적인 무리 없이 단체생활을 해 나가는 과정을 ‘어린이집 적응하기’라고 볼 수 있다. 교사와 부모는 영아가 사회적·심리적으로 혼돈에 놓인 이 시기를 잘 극복해나가도록 함께 논의하고 준비하며 영아를 배려할 필요가 있다. 이런 이유로 어린이집에서는 처음 입학하는 영아들이 새로운 환경에 원만하게 적응할 수 있도록 약 한 달 정도 적응 프로그램을 계획하여 단계적으로 실시한다.
[1주] 부모(보호자)와 함께 교실 및 놀잇감, 또래, 교사 등 어린이집 탐색
원에 처음 온 아이들은 새로운 환경이 낯설어 불안해하기도 한다. 부모와 떨어지기 싫어 며칠 동안 울 수도 있다. 처음에는 30분~1시간 정도만 머물다가 하원하도록 한다. 교실에 있는 새로운 놀잇감을 소개하며 장난감을 통해 점차 교사와의 접촉을 시도한다.
교사의 역할
원장의 역할
부모의 역할
· 인사하기 및 아이의 얼굴 익히기
· 부모와 함께 교실 환경 둘러보기
· 영유아의 성향 및 기질 파악하기
· 영유아가 잘 적응할 수 있도록 부모와 교사의 역할에 대한 안내 및 예고 · 적응하는 동안 영유아의 면역력이 떨어지기에 나타날 수 있는 증상에 대해 안내(적응기간에 아플 수 있다고 예고하기) · 적응하는 자녀를 격려해줄 수 있도록 긍정적인 언어 자극을 위한 부모교육 실행 · 부모와 분리될 때 아이가 우는 반응을 일반화하기
· 교실, 놀잇감, 교사 등 어린이집 탐색하기 · 부모참여 활동에 적극적으로 참여하기 · 자녀의 정보를 교사와 공유하기 · 간식 맛보기(어린이집 급간식의 질과 맛을 평가할 수 있는 기회)
[2주] 부모와 떨어져 생활해보기
등원할 때 문 앞에서 엄마와 인사를 시키며 잘 분리될 수 있도록 한다. 이따금 아이가 울면 교사가 안아 달래주며, 좋아하는 놀잇감으로 안정을 시킨다. 오전 프로그램이 끝난 후 귀가시킨다.
· 함께 놀잇감을 탐색하고 친해지기
· 불안해하는 영유아 안심시키기
· 걱정하는 부모 안심시키기
· 우는 영유아 함께 달래기
· 떨어질 때 걱정하지 않고 자녀를 격려하고 안심시키기
[3주] 친구들과 점심 먹기
교사와 아이가 반갑게 인사하고 지속적인 관계를 형성하게 된다. 이렇게 아이는 점차 어린이집 일과에 적응하게 되며, 점심을 먹고 귀가할 수 있다.
· 아이와 지속적인 관계형성하기
· 일과에 적응할 수 있도록 도우며, 식사 지도 및 개별 아동 지원하기
· 먹기를 거부하는 아이를 존중하기
· 식사 지도 방법에 대해 부모에게 안내하기
· 식사 지도 도와주기
· 자녀에게 점심식사 후 오겠다고 예고하기
· 교사에게 아이가 잘 먹는 음식과 잘 먹지 못하는 음식에 대한 정보 공유하기
[4주] 친구들과 낮잠 자보기
아이가 어린이집에 잘 적응하는 행동에 대해 격려와 칭찬을 해준다. 아이는 또래 친구를 사귀게 되고, 완전하게 어린이집 일과에 적응하게 되며, 낮잠을 자고 귀가 할 수 있다.
· 불이 꺼질 것이라고 미리 예고하고, 교사가 곁에 있다고 안심시키기
· 잠자는 스타일(등 긁어주기, 인형 안고자기 등)에 맞추어 재우기
· 자고 일어날 때 안아주기
· 혼자서도 잘 잤다고 칭찬하고 격려하기
· 낮잠의 필요성에 대한 지도 및 이해 돕기
· 낮잠을 거부하는 아이들 돌보기
· 교사에게 자녀의 잠자는 습관에 대해 알리기
· 자녀에게 낮잠 자고난 후 데리러 오겠다고 약속하기
[5주] 어린이집 상황에 적응하기
교사는 아이를 수시로 관찰해 아이 상태를 점검하고 부모님과 아이 상황에 대해 상호의사소통을 한다.
· 또래 친구들과 사귀며 안전하게 하루일과에 적응할 수 있도록 돕기
· 늦은 시간까지 원에 있는 아이들 컨디션 체크하기
· 잘 적응하는 행동에 대해 격려하고 칭찬하기
· 부모에게 형님 반, 동생 반을 둘러볼 수 있도록 지원하기
· 늦은 시간까지 어린이집에서 생활할 것이라고 하원시간 예고하기
연령별 단계교육
후암은 오감놀이, 신체활동, 사회성발달, 초등학교 준비과정 등 연령별 발달 과제를 중점으로 단계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매일 탄탄하게 짜여진 프로그램들을 진행하는데, 그 중 하루를 탐방해보았다.
[만1세] 원 생활 적응 및 기본생활 습관 교육
조개점토를 이용해 오감자극 놀이를 한다.
소꿉놀이 틀 안에 넣어 찍는 아이, 점토를 산처럼 쌓는 아이 등 다양한 작품이 완성된다.
점토놀이를 하며 교사·또래 친구들과 함께 자연스럽게 상호작용하고 더욱 친밀해진다.
[만2세] 신체활동 및 오감자극 활동
풍선과 파라슈트를 이용해 신체활동을 한다.
아이들끼리 천 아래로 풍선이 떨어지지 않게 조심조심 옮기기, 천으로 풍선을 쳐서 올리기 등 다양한 놀이 방법을 생각해낸다.
신체활동을 통해 협동심, 사회성이 발달한다.
[만3세] 언어 및 사회성 발달 교육
친구들과 함께 일기예보 뉴스 역할극 놀이를 한다.
아이들끼리 앵커, 카메라 감독, 기자 등의 역할을 스스로 정하고, 각 역할이 하는 일에 대해 서로 알려주기도 한다.
“나는 기자니까 컴퓨터 할게.” “감독님, 하나 둘 셋 큐! 외쳐주세요.” “카메라 보고 이야기 해줘!” “오늘의 날씨는 어떤지 말해주세요.” 등 역할놀이를 통해 상황에 맞는 언어 및 사회성이 발달된다.
[만4세] 인지 및 탐구활동 교육
색연필, 사인펜, 물감을 이용한 협동작품 만들기!
각 미술재료의 특징을 탐구하며, 친구들과 함께 어디에 어떤 미술재료로 표현할지 이야기 나눈 후 하나의 작품을 완성한다.
[만5세] 주제 중심의 통합교육 심화활동 및 초등학교 준비과정
누리과정 교육주제와 관련된 프로젝트 활동을 한다. 아이들이 직접 질문 목록을 만들고, 생각 모으기를 한다. 이후 자유선택활동시간에 여러 종류의 블록을 가지고 생활도구를 직접 만들어본다.
Interview :: 정인자 원장
후암어린이집은 복지부에서 인성교육 우수기관으로 선정될 만큼 교육 노하우를 인정받은 기관이다. 인성교육은 똑똑한 아이보다 지혜롭고 긍정의 힘을 가진 아이로 교육하는 것이 목표이다. 그래서 항상 긍정적인 마음을 지닐 수 있도록 여러 가지 매체를 통해 아이들을 격려하고 있다. 후암 교사들은 연차가 높을수록 일이 많아진다. 그만큼 모든 일에 베테랑이 될 수 있도록 하고, 신입 교사들은 보고 배우며 적응할 수 있는 시간을 주는 것이다. 덕분에 18년 차 교사를 비롯해 평균 근무 연수가 높다. 부모들도 자주 바뀌지 않는 교사와 안정적인 환경에 크게 만족하는 편이다. 또한, 시간제반을 운영하고 있는데, 긍정적인 원 분위기를 높이 평가해 벌써부터 입소 대기를 신청하는 부모들도 상당하다.
에디터 | EK(주)_월간유아 장지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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