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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terview :: 정은선 원장
오래전, 대한민국은 한반도의 작은 나라에 불과했습니다. 하지만 한국 기업과 K-Pop, 드라마, 영화 등이 세계에 알려지며 이른바 ‘한류가 대세’라는 말까지 생겨났지요. 이러한 세계적 변화양상은 우리나라 국민으로 하여금 자부심과 애국심을 느낄 수 있도록 했습니다. 이렇게 한국 문화가 세계에 알려지는 것은 언제나 환영이지만, ‘Korea’만 알려지고 그 속에 콘텐츠는 여전히 외국 문화의 비중이 크다면 진정한 한류라고 할 수 없겠지요. 한국 문화는 당연히 한국 고유의 정서가 뿌리여야 할 것입니다. 이에 홍익어린이집은 ‘한국인으로서의 자긍심’을 기르기 위해 전통과 예절을 중요시 여기며 아이들을 지도하고 있습니다. 홍익의 모든 아이들이 뼛속까지 한국인으로 자라며, 외국에 나갔을 때도 다양한 문화적 가치관에 흔들리지 않고 우리의 정신을 기릴 수 있길 바랍니다.
전통놀이 안에 담긴 우리의 정서
이천 시내에서도 차로 20여 분 들어가야 나오는 동네. 근처에 다다르자 네비게이션이 아닌 아이들의 웃음소리로 원 위치를 찾게 됩니다. 넓은 텃밭과 놀이터에 삼삼오오 모여 있는 아이들. 이들의 웃음 소리만으로도 어린이집이 얼마나 즐겁고 행복한지를 느낄 수 있었습니다. 원에 들어서자 복도에는 사방치기 놀이판이 그려져 있고, 곳곳에 전통 소품이 가득합니다. 명절이나 절기가 아닌 평소에도 아이들끼리 전통놀이를 즐기는 모습이 그려지는 장면입니다.
정은선 원장은 전통놀이를 통해 우리나라 문화에 대한 이해가 시작된다고 보며 체계화된 한국인의 힘을 키우는 것에 초점을 두고 교육합니다. 동시에 아이중심, 놀이중심의 교육 체계를 고수하지요.
아이들은 농작물을 가꾸러 텃밭에 나갔다가 고구마 순 목걸이를 만들며 놉니다. 떨어진 사탕 주변에 모여 있는 개미떼를 발견하고는 하루 종일 개미의 특징을 탐색하지요. 홍익어린이집에서는 일상이 놀이가 되고, 놀이가 일상이 됩니다.
이웃과 함께 나누는 전통문화
옛날에는 이웃끼리 맛있는 음식을 나눠먹고, 경조사 때 서로 도우며 지냈습니다. ‘품앗이’ ‘정(情’)도 여기서 시작된 우리나라 특유의 정서이자 문화입니다. 정은선 원장은 이웃과 함께 나누는 정이야말로 가장 한국스러운 문화라고 생각합니다.
어렸을 적 친구들과 전통놀이를 하며 시간을 보내고, 명절과 절기마다 이웃과 정을 나누었던 기억. 홍익 아이들은 이렇게 뿌리 깊은 한국인만의 정서를 통해 건강한 정체성을 형성해나갑니다.
에디터 | 월간유아 장지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