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놀면서 자라고, 날마다 자란다
2020년 12월, 신축 아파트 단지 내 새롭게 문을 연 에듀퍼스트어린이집. 30년 경력 문남희 원장의 경험이 고스란히 묻어나는 곳입니다. 교사 복지와 아이의 행복이 그 무엇보다 우선 되어야 한다는 문 원장의 신념이 어디서부터 시작되는지, 그리고 에듀퍼스트어린이집에 어떻게 묻어나는지 궁금합니다.
Interview :: 문남희 원장
‘아이는 놀기 위해 세상에 온다’라는 말처럼 놀이를 할 때 가장 아이다워지는 것 같습니다. ‘놀이’는 ‘무엇을 하는가’로 결정되는 것이 아닙니다. 즐거움을 준다면 그 모든 행위가 놀이가 될 수 있는 것이지요. 아이는 오랜 시간 머무는 어린이집에서 놀이를 통해 창의적인 생각을 하고, 나아가 더 행복한 시간을 보낼 수 있어야 합니다. 그것이 바로 ‘아이중심 놀이중심’의 진짜 교육입니다.
“우리 원 선생님들은 점심식사 시간이 따로 있어요~”
교사가 행복해야 아이가 행복하다? 당연한 이야기입니다. 그렇다면 교사의 행복한 직장생활 조건은 무엇일까요? 급여? 복지? 아이들의 웃음? 모두 맞는 말입니다. 하지만 아이의 웃음만으로는 교사의 행복을 모두 채우기 어렵습니다. 교사의 근무를 좀 더 편하고 행복하게 하는 것은 어쩌면 원장의 몫입니다. 원장의 태도나 역할에 따라 힘들고 고된 근무도 그나마 행복하게 ‘버틸 수’ 있기 때문이지요. 그런 면에서 문남희 원장의 감성리더십은 교직원에게 큰 힘이 됩니다.
원장의 감성리더십이 뛰어날수록 보육교사의 직무 만족도가 높아진다는 연구 결과가 있습니다. 감성리더십은 원장이 구성원과 자연스러운 관계를 형성하여 조직의 감성역량을 높이는 것을 의미합니다. 이를 통해 교사의 정서 지능을 높이고, 직무 스트레스를 낮추지요. 에듀퍼스트어린이집은 교사 역량강화 프로그램을 자체 개발해 문 원장이 직접 교육하고, 필요한 외부 교육이 있을 경우 교육비를 전액 지원합니다. 또한 보육교사의 점심시간을 따로 두어 아이들과 함께하는 식사가 아닌 여유 있는 식사가 가능하도록 시스템을 마련하였습니다. 그밖에도 각종 수당 지급, 정시 출퇴근을 위한 근무 여건 마련, 생일축하금, 꽃다발 전달 등으로 교사를 격려하고 있습니다.
최선의 놀이, 그리고 최대의 놀이
영유아에게 ‘놀이’는 매우 중요합니다. 단체 생활에서 지켜야 할 습관, 어울려 노는 방법 등 가정에서 배울 수 없는 것들을 ‘놀이’하면서 자연스럽게 익히기 때문이지요. 에듀퍼스트어린이집은 유아보다 영아 수가 비교적 많아 오감을 사용한 감각 놀이 활동을 주로 합니다. 미역, 찰흙, 두부, 강냉이 등 다양한 재료를 탐색하며 자유롭게 놀이하지요.
바깥놀이에서도 얻을 수 있는 것이 많습니다. 교실에서 매일 하던 놀이도 놀이터에 나가 돗자리 하나 펴고 놀면 더 재미있고 신나는 게 아이들이지요. 햇빛과 바람, 꽃향기, 흙냄새를 느끼며 몸과 마음이 성장하는 아이들에게 이보다 더 중요한 것이 있을까요?
영유아 개개인의 발달과 흥미, 그리고 그들의 요구를 존중하는 것은 스스로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능력을 키우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교사가 아이 한 명 한 명을 소중하게 여기는 이유이기도 하지요. 그래서일까요? 에듀퍼스트어린이집은 스스로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활동을 다양하게 제시합니다.
에디터 | 월간유아 김인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