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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내염은 말 그대로 입안에 생기는 염증이다. 보통 몸이 피곤할 때 자주 생기는데, 발병되면 통증 때문에 힘들어하는 아이들이 많다. 이달에는 구내염의 종류와 대처법, 통증 관리 방법에 대해 알아본다.
구내염, 왜 생기는 걸까요?
구내염의 ‘염’은 한자로 불‘화’자가 위아래로 두 개 쌓여있는 모습이다. 한의학에서는 이처럼 주로 소화를 담당하는 비위나 심장에 열기가 많은 경우 구내염이 자주 발생할 수 있다고 본다. 입부터 항문까지의 긴 통로가 모두 소화기관이다보니 비위의 상태와 연관이 깊은 것이다. 또한 혀는 심장의 거울이라 불리는 곳으로 심장에 열이 많으면 혀에도 염증이 자주 생길 수 있다. 따라서 비위나 심장의 열기를 서늘하게 식혀주는 것이 도움이 된다.
구내염에도 종류가 있나요?
구내염은 형태나 원인에 따라 분류할 수 있는데, 아이들에게 흔히 보이는 염증은 크게 2종류로 나눈다. 주로 입술이나 잇몸, 볼 쪽에 원형이나 타원형 모양의 궤양이 생기는 것을 ‘궤양성 구내염’이라고 본다. 집안 내력인 경우가 많고, 몸이 피곤하거나 스트레스를 많이 받을 때 나타나기 쉽다. 두 번째는 수족구의 대표적 증상인 ‘수포성 구내염’이다. 입 안쪽 인두나 편도 부위에 주로 보이며, 흔히 알고 있는 수족구의 ‘구’를 담당하고 있는 염증이다. 통증만 있는 궤양성 구내염과는 달리 고열이나 손발의 수포가 동반되고 전염성이 높은 게 특징이다.
구내염은 어떻게 치료하나요?
구내염은 특별한 치료약이 없다. 즉, 보통의 구내염은 1~2주 정도 경과를 거쳐 자연스럽게 회복되는 질환이다. 자연 치유가 될 때까지 기다리는 것이 가장 좋지만, 아이가 통증으로 인해 많이 힘들어하거나 고열이 동반될 경우에는 해열진통소염제의 도움을 받을 수 있다. 해열진통소염제 외에도 아이스크림이나 얼음처럼 차가운 음식을 입에 물고 있도록 하는 것도 좋다. 감기에 걸렸을 때 찬 음식을 먹는 것은 금지 사항이지만, 이런 경우엔 진통제 목적으로 사용하기도 한다.
구내염이 생겼을 때 주의해야할 사항은?
간이 센 음식은 염증에 자극이 되므로 담담한 음식 섭취가 좋다. 또한, 씹고 삼키기 힘든 덩어리 음식보다는 부드러운 음식 위주의 식사가 필요하다. 아이들의 구내염은 통증 관리가 가장 중요하다. 통증 때문에 제대로 먹지 못하면 탈수가 올 수 있기 때문이다. 아이가 축 처지면서 탈수 증상을 보이면 수액 치료를 받는 것도 좋다.
글 | 분당 함소아 한의원 정보배 원장
에디터 | EK(주)_월간유아 장지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