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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비가 보슬보슬 내리던 어느 날, 서울 강남구에 있는 구립 대치도담어린이집을 찾았습니다. 원에 들어서자 바깥 날씨와는 달리 무척 해맑고 따스한 표정의 교사와 아이들을 만날 수 있었습니다. 이달에는 ‘지혜로운 어린이, 건강한 어린이, 더불어 살아가는 어린이’라는 원훈으로 영아들이 안전하고 건강하게 성장할 수 있도록 돕는 대치도담어린이집을 소개합니다.
Interview :: 이지영 원장
2013년 설립된 대치도담어린이집은 원훈처럼 ‘건강한 어린이, 서로 돕는 어린이, 웃으며 인사를 잘하는 어린이’로 자랄 수 있도록 지도합니다. 또한 현재는 영아 전담 보육기관으로서 영아들에게 안전한 놀이 환경 및 발달 특성과 흥미에 따른 다양한 놀이 프로그램을 제공합니다. 영아, 학부모, 교직원 모두가 행복한 어린이집이 될 수 있도록, 나아가 우리 아이들이 세계를 이끄는 글로벌 리더로 성장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지도하겠습니다.
서로를 배우며 성장하는 시간, 동료장학
‘세상에 배울 점이 없는 사람은 단 한 명도 없다’라는 말이 있습니다. 그만큼 누구에게든, 어떤 상황에든 배우고 깨달아 자신의 것으로 만들 수 있다는 뜻입니다. 대치도담어린이집은 동료끼리 좋은 자극을 주고받을 수 있도록 연 2회 ‘동료장학’ 프로그램을 진행합니다. 상반기에는 교직원들이 함께 어린이집 평가제를 준비하며, 각 영역을 공부하고 발표하는 시간을 갖습니다. 하반기에는 전문성 신장을 위해 동료 교사의 보육(놀이 진행)을 관찰한 뒤 피드백을 주고받습니다. 서로의 장점과 강점을 배우며 곧바로 현장에 적용하지요. 학기가 끝날쯤 원장과 교사는 1:1 면담 시간을 가지고, 그동안의 고충을 나누는 등 한 해를 평가합니다.
글로벌 리더 아카데미(인성 프로그램)
이지영 원장은 “영아에게는 오감놀이뿐 아니라 리더십 또한 중요하다”라고 말합니다. 어릴 때부터 책임감과 주도적인 태도를 길러야 한다는 것이지요. 이에 대치도담어린이집은 매월 ‘글로벌 리더 아카데미’라는 리더십 교육 프로그램을 진행합니다. 영아에게 리더십을 어떻게 지도할 수 있을까요? 2023학년도 대치도담의 리더십 교육 계획안을 소개합니다.
글로벌 리더 아카데미는 가정 연계프로그램도 함께 진행합니다. 한 달 동안 가정에서도 똑같이 실천한 뒤 칭찬 스티커판을 채워오면, 마지막 주 금요일에 시상식을 열어 상장과 배지를 수여합니다. 아이들은 성취감과 자신감은 물론 자연스럽게 리더십도 기르게 됩니다.
지난 4월에는 지역사회기관과 함께하는 ‘지구환경 캠페인’을 진행했습니다. 인근 초등학교 병설유치원 만 3세 아이들과 대치도담의 만 2세 아이들이 함께 지구의 날(4월 22일)을 맞이하여 ‘지구 지킴이’ 캠페인을 했습니다. 아이들이 지구환경을 생각하는 글로벌 리더로 한 단계 더 성장할 수 있는 시간이었습니다.
부모와 함께하는 생태프로그램
대치도담은 열린어린이집으로 학부모와 많은 활동을 함께 합니다. 그중 생태프로그램은 영아, 교사, 부모 모두가 만족하는 활동으로, 교육적 효과도 매우 높습니다. 아이들은 봄이 되면 원 앞 텃밭에서 상추와 강낭콩, 제라륨 꽃 등을 심으며 식물에 관심을 갖습니다. 이때 가정에도 화분을 제공해 가족과 함께 길러볼 수 있도록 합니다. 주기적으로 식물의 성장을 관찰하며 사진으로 기록하고, 이후 동영상으로 제작해 다른 영아·부모들과 함께 관람합니다.
에디터 | 월간유아 장지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