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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부가 서울·대구·인천·세종·경기·충북·전북·경북·경남 9개 교육청에서 올해 하반기부터 유치원과 어린이집 간 공동 교육과정을 운영하는 유보통합을 먼저 추진한다고 15일 밝혔다.
앞서 교육부는 지난 2025년부터 기존의 어린이집과 유치원을 '교육·돌봄 통합기관'으로 전환하는 내용의 유보통합 추진 방안을 발표하고 올해 하반기 유보통합 선도 교육청을 선정해 운영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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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선정된 선도교육청은 8월부터 유치원과 어린이집 간 교육·돌봄 격차를 줄이기 위한 정책을 시작한다. 대구교육청은 학부모 교육비 부담을 낮추기 위해 오는 8월부터 유아학비를 추가 지원한다. 현재 어린이집은 보육료를 추가 부담하지 않지만, 사립유치원에 다니는 아동은 월 평균 13만5000원을 추가로 내야 한다. 이에 대구교육청은 지역 유아들에게 1인당 월 5만 원씩을 더 지원할 예정이다.
인천·경기·충북·전북교육청은 유치원에 비해 상대적으로 낮은 어린이집 급식비 단가를 추가 지원할 예정이다. 전북의 경우 유치원 급식비 단가는 3,500원인데 반해 어린이집 급식비 단가는 2,850원이다.
어린이집과 유치원의 돌봄 기능을 강화하기 위한 방과 후 과정도 확대된다. 경기교육청은 영유아 수가 너무 적어 방과 후 과정 개설이 어려웠던 소규모 어린이집과 유치원을 묶어 '거점형 방과 후 과정'을 운영하는 등 돌봄 공백 해소를 위한 다양한 모델의 방과 후 과정을 마련할 계획이다. 경북교육청은 유치원과 어린이집에 방과 후 과정 학급운영비를 지원한다고 밝혔다.
이 외에도 각 교육청별로 유치원·어린이집 공동 교육과정을 운영하거나 교원 연수를 상호 개방해 교사 역량을 강화하는 등 통합을 위한 본격적인 사업들을 올해 하반기부터 시작한다.
선도교육청으로 선정된 9개 교육청은 급식비 지원·공동교육과정 운영 등 13개 과제에 총 482억 원을 지원한다. 선도교육청 우수 사례는 모든 시도교육청에 공유될 예정이다.
이주호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유보통합이 완전히 이뤄지기 전이라도 선도교육청을 통해 교육과 돌봄의 질이 높아지고, 유치원과 어린이집이 서로에 대한 이해를 높일 수 있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한다"라고 전했다.
에디터 | 월간유아 장지혜